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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000여개 협력사 ESG 경영 지원
- 입력 : 2024.01.30 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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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중소 부품사 등 국내 1320개 업체와 부품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등 중소업체와의 동반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무상으로 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등으로 협력사들의 기술력·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1000개가 넘는 이들 협력사와 진행하고 있는 교육 중 가장 돋보이는 활동은 '파트너스 데이'다. 현대모비스는 파트너스 데이를 통해 각 회사의 ESG 경영을 위한 업종별 간담회를 여는 한편,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교육에서는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협력사와 현대모비스 간 유기적인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서는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협력사들에 현대모비스의 연구 공간과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현대모비스와 공동 기술 개발, 공동 특허 출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현대모비스와 협력사들이 공동 특허를 출원하는 방식으로 공유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협력사에 자사 특허 중 421건을 개방했고, 30건은 아예 이전했다. 협력사가 신제품·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지원한 금액은 634억원에 이른다.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최신 기술정보, 품질 개선 방안, 법규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도 주기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생산성 분야 협력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은 약 217억원 규모 원가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특허를 취득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룬 협력사들은 해외 진출 분야에서도 현대모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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