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어 "등록후 투쟁"
1학기 등록 마감일인 27일 오후 5시까지 등록·복학 신청을 한 서울대 의대생은 7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휴학한 1학년(24학번)부터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까지 총 840여 명 중 군 휴학생 등을 제외한 약 90%가 학교로 돌아오는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모인 '의정 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는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이어 나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등록 후 휴학 또는 수업 거부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조건 없는 복귀는 아니고 등록 후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의대 학생들은 여전히 등록 거부를 지속하겠다고 밝혀 의대 교육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한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