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달초 DMZ 봉쇄 재개
러 "김정은 연내 방러 준비중"
러 "김정은 연내 방러 준비중"
러시아와 군사 밀착을 계속하는 가운데 남한과는 더욱 단절하려는 움직임이다.
27일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최근 북한군 동향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2월 장병 3000명 이상을 증원 개념으로 러시아에 추가 파병했다. 지난달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추가 파병 사실을 확인했지만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 각 지역에서 보병 부대나 특수전 부대 인원들의 훈련이 과거에 비해 증가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전체적으로 해외 파병에 중점을 두고 훈련과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미사일과 포병 장비, 탄약 등도 러시아에 계속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220여 문의 170㎜ 자주포, 240㎜ 방사포가 지원됐다. 또 합참은 북한이 지난해 말 동계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DMZ 봉쇄 작업을 이달 초에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철책 보강 등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합참은 "며칠 전 지뢰 폭발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는데, 교대 투입 병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날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김정은의 연내 러시아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평양 방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서 모스크바 답방을 요청받았다.
[김상준 기자 /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