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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학의 노벨상' 아벨상에 日 수학자 첫 선정

이승훈 기자
입력 : 
2025-03-27 17: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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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과학문학아카데미가 가시와라 마사키 교토대 특임교수를 '수학의 노벨상'인 아벨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본인이 아벨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선정 이유로는 대수해석학 분야에서의 기여가 높이 평가되었다.

시상식은 5월 20일 노르웨이 오슬로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약 10억4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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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라 마사키 교토대 교수
'허준이난제연구소'도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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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과학문학아카데미가 '수학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아벨상' 수상자로 가시와라 마사키 교토대 특임교수(78)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인이 아벨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가시와라 교수는 1974년 교토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교토대 수리해석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2010년부터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시와라 교수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고등과학원(KIAS)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 스칼라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가시와라 교수는 표현론의 대가로 꼽힌다. 표현론이란 수학적 구조와 방정식을 다루는 대수학의 한 부문이다. 구체적으로 대칭, 군 같은 수학적 대상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서 성질을 연구하는 분야다.

아카데미는 선정 이유로 "대수해석학 분야에서 'D-모듈'이라고 불리는 이론을 구축하고 50년 이상에 걸쳐 수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벨상은 노르웨이 정부가 창설했다.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에게 주어지는 '필즈상'과 함께 수학계 최고 영예로 꼽힌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0일 노르웨이 오슬로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시와라 교수는 2018년에는 세계수학연맹이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수학자에게 주는 국제적 상인 '천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과거 서울대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초빙돼 학생들을 지도했었다. 아벨상의 상금은 750만크로네(약 10억4000만원)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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