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 신진서 9단 ● 안성준 9단 초점9(93~106)

신진서는 "이창호 바둑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들이 있어 최전성기 주요 대국들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봤다. 놀랐다. 인공지능 이전 바둑 중에 거의 유일하게 지금 가져와도 이상하지 않은 바둑"이라고 말했다.

흑은 93부터 두어 집을 늘렸다. 판을 더 넓게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AI 카타고는 <참고 1도>를 보여준다. 흑1, 3, 7로 왼쪽을 넓힌다. 5로 귀까지 지켰다. 백이 위쪽을 다 차지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는 뜻이다. 흑 95로 젖힐 때 짐작했던 <참고 2도>는 나오지 않았다. 백은 98, 100으로 틀어 가운데 흑 두터움을 줄였다. [김영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