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FR 독점 판권 확보
4월 롯데 잠실점에 첫 매장
![스포티앤리치 볼캡을 착용한 블랙핑크 리사. [사진=리사 인스타그램]](https://pimg.mk.co.kr/news/cms/202503/24/news-p.v1.20250324.13d2236c145f4aaebdd4bfba413e92ae_P1.png)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로 유명한 ‘스포티앤리치(Sporty&Rich)’가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 롯데쇼핑의 패션 자회사인 롯데지에프알(지에프알)이 스포티앤리치의 한국 독점 판권을 따냈다.
24일 롯데지에프알은 오는 4월 1일 롯데 애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스포티앤리치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4월 2일에는 브랜드 공식 론칭을 기념하는 오프닝 이벤트도 개최한다.
또 오는 5월 22일에는 롯데월드몰에서 스포티앤리치 공식 진출 소식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도 열 예정이다.
![스포티앤리치x아디다스 콜라보 협업 티셔츠를 입은 블랙핑크 제니 [사진=제니 인스타그램]](https://pimg.mk.co.kr/news/cms/202503/24/news-p.v1.20250324.9d63e7ab460a4e59ad00580940133c33_P1.png)
스포티앤리치는 2014년 미국 인플루언서이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키스(KITH)’의 에디터 출신인 에밀리 오버그가 만든 브랜드로, 웰니스와 레트로 스포츠를 결합한 분위기의 패션 브랜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실루엣으로 할리우드 스타들과 셀럽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유명해졌다. 국내에서도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송혜교, 현아, 르세라핌 김채원 등 유명 스타와 셀럽들이 사복 패션으로 즐겨 입어 알려진 브랜드다.
![스포티앤리치 스웨트셔츠를 입은 송혜교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https://pimg.mk.co.kr/news/cms/202503/24/news-p.v1.20250324.f40411ee43904483a0df844d558f3dfb_P1.png)
주로 1980~1990년대 미국의 클래식 스포츠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한 색상과 편안한 핏이 특징이다. 특히 티셔츠, 후디, 스웨트팬츠, 트레이닝 세트 등을 선보이는데,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스웨트셔츠다. 가격대는 20만~30만원대이며, 모자의 경우 12만원에서 15만원 사이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디다스와의 협업 컬렉션을 출시해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롯데지에프알 관계자는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웰니스로, 웰니스를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편안하게 원마일룩(ONE MILE LOOK)처럼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주요 아이템으로 선보일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매장 확대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지에프알은 롯데쇼핑의 패션 자회사였던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의 글로벌패션 부문을 통합해 2018년 출범한 법인이다.
![스포티앤리치x아디다스 콜라보 컬렉션을 입고 있는 르세라핌 김채원. [사진=김채원 인스타그램]](https://pimg.mk.co.kr/news/cms/202503/24/news-p.v1.20250324.433fbb11fe9244549a15b5fcac419a46_P1.jpg)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패션 사업을 키우기 위해 설립했지만 지속된 적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때 훌라, 아이그나 등 운영하던 수입 브랜드가 12개에 달했으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되는 브랜드’만 남기고 대부분 정리했다. 현재 롯데지에프알이 갖고 있는 수입 브랜드는 ‘겐조’ ‘캐나다구스’ ‘까웨’다. 이에 2022년 194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은 2023년 91억원, 2024년 5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롯데지에프알은 스포티앤리치를 통해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하고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꾀해 실적 반등을 노릴 예정이다.
롯데지에프알 관계자는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할 수 있게 올해도 비용 절감 및 수익 구조 개선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포티앤리치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