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G4, 평가 90점 돌파
상위 17개 중 13개 LG 제품
북미, 프리미엄 TV시장 장악

LG전자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올레드 에보’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TV 평가에서 1~10위를 모두 차지했다. 평가 대상 400개 제품 가운데 90점을 넘긴 건 올레드 에보 G4가 유일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미국 내 주요 TV 제품의 신뢰성, 화질, 음질, 보안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종합 점수 88점 이상을 기록한 상위 10개 모델 모두 LG 올레드 에보 제품으로 집계됐다. 상위 17개로 범위를 넓히면 이 중 13개가 LG 올레드 TV였고, 나머지 4개는 삼성전자 OLED TV(S90D·S90DD 시리즈)였다.
이 중 ‘올레드 에보 G4’는 55·65·77형 전 모델이 90점을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가 TV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준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LG전자는 G4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올레드 전용 ‘알파11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영상 색보정과 픽셀 단위 업스케일링, 공간 음향 분석 기술, 2채널 음원의 11.1.2채널 가상화 기술 등이 적용됐다.
하이센스·TCL 등 중국산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은 70점대에 머물렀다. 하이센스는 8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UX)가 74점, TCL은 65인치 LCD(QM851G)가 73점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중 북미 시장 비중은 28.8%, 2500달러 이상으로 기준을 높이면 30.6%에 달했다. 프리미엄 TV 3대 중 1대는 북미에서 팔린 셈이다. 특히 북미에서 OLED TV 점유율은 2500달러 이상 시장 기준 81.5%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