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근접보호 나서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범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단서 확보에 나섰다.
24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형사기동대 1팀을 전담수사팀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민주당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며 살해를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을 하면서 18일부터 근접 신변보호에 나섰다.
박 직무대리는 “아직까지 수사 의뢰나 신고 제보는 없었다”며 “수사 단서가 확보되면 즉각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날달걀을 던진 피의자도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건 이후 (헌법재판소 정문) 건너편 1인 시위자들이나 유튜버는 우선 이격 조치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서울서부지법, 헌재 등에 대한 온라인 협박 게시글 278개를 수사해 검거한 1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헌재 자유게시판에서 여론조작을 일으킨 사건에 대해서도 73만여개의 기록을 검토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