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목선타고 표류 北주민 2명
서해서 발견…귀순의사 안밝혀
서해서 발견…귀순의사 안밝혀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발사 원점과 미사일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 종료 직전에 남서부 해안 지역인 남포시 온천군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탐지하고 동향을 추적했다.
군 당국자는 "지대공미사일은 기본적으로 방어용 무기지만, 표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라며 "지대공미사일보다는 순항미사일 발사에 집중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측이 지난해 4월 공개한 '별찌(별똥별)-1-2' 지대공미사일의 파생 모델이나 개량형 기종을 이번에 시험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다면 북측이 빠른 기술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 2명이 이달 초 군 당국에 발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도 파악됐다.
이날 복수의 정부·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일 오전 경계임무 도중 서해 어청도 서쪽 약 170㎞ 지점에서 표류 중인 소형 목선을 포착했다. 해당 선박에는 북한 남성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귀순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