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인터뷰
뉴욕 전광판은 엄두못내는
자동 동시송출 '원싱크' 가능
뉴욕 전광판은 엄두못내는
자동 동시송출 '원싱크' 가능

김 구청장은 지난 10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모습에서 명동스퀘어가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뉴욕을 넘어 세계의 명물 중 하나인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앞에서 김 구청장이 오히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명동스퀘어만의 '원싱크 시스템' 덕분이다. 타임스스퀘어는 매일 오후 11시 57분부터 자정까지 3분간 모든 전광판에 동일한 영상을 송출하는 '미드나이트 모먼트'를 운영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동'이 아니라 관리자가 '수동'으로 컨트롤해야 한다.
반면 명동스퀘어 '원싱크'는 사무국에서 자동으로 같은 시간에 동일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원싱크 시스템을 통해 명동 일대를 가득 메운 각양각색 사이즈의 전광판에서 동일한 영상을 송출함으로써 이곳을 찾은 이들의 몰입감이 더욱 커진다. 김 구청장은 "루이비통과 같은 글로벌 초대형 기업들은 영상을 활용한 홍보를 할 때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보다 어떠한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가능한지를 따진다"며 "명동스퀘어는 이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잇고, 국내 기업들도 그동안 외국에서 해온 비슷한 행사를 국내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스퀘어 조성 작업은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올해 교원빌딩, 하나은행,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 영플라자에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말 명동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한국을 알리는 1등 거리 홍보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구는 명동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명동스퀘어 조성뿐만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 브랜드 구축에도 나선다. 브랜드 강화의 일환으로 중구는 '이순신 장군 기념관'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2027년 서울 한옥마을 인근에 이순신 장군 기념관이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